이번 연애도 평탄하지가 않다.
우리 둘 사이는 큰 문제가 없다만...
서로를 붙잡고 있는 회사가 문제다.
처음엔 그러려니 하던 회사가 이젠 대놓고 이별을 강요한다.
내가 속한 회사에서는
장거리는 힘들고, 끝은 불확실하며, 난 지금 빚쟁이고, 이 시기에 해결 못하면 평생 해결 못할거라는식으로 사람을 압박한다.
서울에서 잘 지내고 있는 애인을 굳이 낙후된 부산으로 데려와 살기를 회사가 강요한다.
여친의 직장은 여친의 직장대로 이것저것 많이도 꼬여 쉽게 내려 올 수 없는데...
마음은 복잡하고 머리는 더 복잡하다.
사랑만 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을 계산적으로 살아야 하는 삶이 지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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